대학생이 만난 충남 강소기업 2 : 반도체회사 ‘나노에이스’

2016.08.15(월) 11:44:31  청년일자리팀 배소현(bshtrave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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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의도> 제한된 정보로 기업과 일자리에 대해 정확한 파악이 힘든 청년들과 취업준비생들에게 대기업 못지않게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우리 도의 유망 중소기업, 소위 강소기업 일자리를 소개하고자 한다.

청년실업률이 2000년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경제 불황과 줄어드는 채용 속에도 여전히 대기업을 목표로 꿈을 펼치고 있는 취준생들. 그리고 그 사이에 ‘기업의 메리트’를 찾고 있는 강소기업들 또한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강소기업들 사이에 국내 반도체 장비산업 발전에 기여해오고 있는 ‘나노에이스’ 가 있다. 메모리분야를 주사업으로 하는 ‘나노에이스’는 ‘사원이 행복한 기업’을 슬로건으로 사업을 조금씩 넓혀가고 있으며 전망 있는 일자리로 각광받고 있는 기업이다. 청년일자리팀은 ‘나노에이스’기업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충남 아산에 위치한 (주)나노에이스 본사에 방문하여 라기원 대표님과 면담을 가졌다.

▲ 라기원 대표이사와 인터뷰 중인 청년일자리팀

 

기업소개
“기본을 기초로 기적을 만드는 기업”이라는 모토 아래, 나노에이스는 2000년대 초반, 수입에 의존하던 칩캐리어 국산화에 성공함으로써 좋은 제품을 더 저렴하게 공급해 국내 반도체 장비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칩캐리어 생산 기술력을 통한 지속적인 발전은 물론, 2012년에는 COK 사업으로 확대해 좋은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앞서 대한민국의 반도체 산업은 197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국내 기업의 집중적인 투자와 연구개발을 통해 발전하기 시작해, 1990년대에 들어서면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하지만 반도체 검사장비(테스트핸들러)의 제조 기술은 수준이 부족해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했으며, 특히 검사장비의 핵심부품인 칩캐리어는 전량 수입하는 실정이었다.

채용조건 이와 같은 회사에 들어가?기 위해 갖춰야 할 자격 요건에 대해 물어보았다. 라기원 나노에이스 대표는 “학력은 일체 보지 않고 사람의 인성을 보고 뽑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인사 과정에서 사람 인성을 제일 먼저 본다. 그리고 관련 분야에서의 실력을 본다. 토익과 같은 스펙 쌓기는 무용지물이다.” 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나노에이스는 내년부터 인사과정에서 학력 관련 기준을 폐지하고 모든 직원을 경력과 인성으로만 평가하고 채용할 예정이다. 학력으로 사람을 평가하기 시작하면 그 사람의 진가를 알기 힘들다는 믿음아래 ‘학력 블라인드’ 제도를 도입한 것이다.

나노에이스의 인재상으로는 열정, 협동심과 신뢰, 윤리 의식으로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이는 자기계발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며 성실하게 근무에 임하는 열정을 가진 사람, 서로 간에 예의를 지키며 신뢰를 쌓고 협동심을 발휘할 수 있는 사람, 긍정적 마인드로 도전하며 윤리 의식을 지키는 사람을 말한다.

나노에이스에는 경영 지원팀, 기술 연구소, 품질팀, 구매 자재팀, CS(기술영업)팀, 생산1,2팀으로 총 7개의 부서가 있는데, 각 부서에 대한 직무 역량은 나노에이스 홈페이지 (https://www.nanoace.co.kr/)에 자세히 기재되어 있다. 입사지원 절차로는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통한 서류전형 → 1차면접(팀장급) → 2차면접(대표이사, 임원급) → 합격 순이다.

근무환경
나노에이스의 직원은 현재 간부를 포함 40명 내외다. 다른 중소기업과 비교해도 적은 편에 속하는 직원 수를 두고 라 대표는 “직원이 많다고 일의 효율이 올라가는 것은 아니다”며 “인원수가 조금 적을지라도 개개인이 모두 제 역량을 100% 발휘할 수 있다면 그야말로 최고의 회사라고 생각한다”고 본인의 경영 철학을 설명했다.
자동차 완성품을 만들어내는 회사와 자동차 부품을 만드는 회사 규모자체가 다르다. 현재 나노에이스도 같은 맥락에서 반도체를 만드는 회사가 아니라 반도체 검사장비의 핵심 부품을 만드는 회사다. 이에 흔히 대기업으로 분류되는 삼성, 현대 등과 급여가 같을 수는 없다. 대신 일일이 나열하기 힘들 만큼 직원들에게 많은 복지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4대보험·퇴직연금 △단체상해보험 △건강검진 △연차휴가 △개인 정기휴가 △학자금 지원 △인센티브 지급 △Profit Sharing △가족문화 활동비 △금연적금 △자격증 지원 △교육비 지원 △통신비 지원 △공무 활동금 지원 △생일 축하 △가족우환 위로금 △경조금 지원 △기숙사 제공 △동아리 지원 등 여러 항목에서 복지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라기원 대표는 청년들에게 “대기업과 같이 사람을 기계 돌리듯 쓰다가 쳐내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귀하게 생각하고 그 사람에게 할 수 있는 일을 가르치는 것이 중소기업이고 우리와 같은 회사다”며 “젊은 청년들이 당장 눈앞에 돈을 쫓지 말고 본인이 평생 일할 직장인데 본인의 삶을 챙길 여력이 되는지를 돌아봤으면 좋겠다”고 충고했다.

충청남도 대학생 정책기자단 청년일자리팀

배소현 (bshtravel@naver.com) 사공필 (feelcjswo@naver.com) 정영훈 (ttlupup777@naver.com) 김예은 (yek1031@hanmail.net)